✈️ 2024-03-18 (2)

🇺🇸 Yayyy, boarding!

My parents tell me that as a child, I’ve used prestige class, several times. But I have no memory of those times. Likely, I will also forget what it was like this time. Which is fine. No need to remember things to experience them.

🇰🇷 우왕 비행기 탄다!

엄빠 말로는 어렸을 때 내가 프레스티지석을 몇 번 타 본 적이 있다고 한다. 하지만 그 몇 번에 대한 기억은 없다. 아마 이번에 어땠는지도 잊어버릴 것이다. 상관없다. 경험하기 위해서 기억을 할 필요는 없다.

🇺🇸 I was on the Airbus A380-800, which has the Prestige Sleeper seat. (I heard there are three other types of prestige class seats at Korean Air.)

A380 has a 2 - 2 - 2 format for prestige class. I sat in 15D. D is the left seat of the middle two. (The seats go AB - DE - GH.)

Prestige Sleeper doesn’t have near-100% privacy. The seat sepator between the seats only goes up halfway. However, the seats do lie flat 180 degrees. Meaning, you can actually sleep. You can side-sleep too!

🇰🇷 내가 탄 건 에어버스 A380-800로, 프레스티지 슬리퍼 좌석이 있었다. (대한항공에는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이 세 종류 더 있다고 들었다.)

A380의 프레스티지 클래스 좌석은 2 - 2 - 2 포맷이다. 나는 15D에 앉았다. 가운데 두 좌석 중 좌측이다. (좌석은 AB - DE - GH로 불린다.)

프레스티지 슬리퍼는 100%에 가깝게 프라이버시를 보호해주진 않는다. 좌석 사이의 칸막이는 반쯤만 올라간다. 하지만 좌석을 180도 펼칠 수 있다. 즉, 진짜로다가 잠을 잘 수 있다. 옆으로 누워서 잘 수도 있다!

🇺🇸 Muuuuuch space. Sooo far away from the screen. Good for the eyes. Better than at home.

And the noise cancelling headphones they gave me actually cancelled noise. Hehehe.

🇰🇷 자리 왕많음. 스크린에서 저어어어엉말 멀다. 눈에 좋구나. 집에서보다 낫구나.

그리고 여기서 주는 노이즈 캔슬링 헤드폰이 실제로 노이즈를 캔슬해줬다. 히히히.

🇺🇸 While I was taking these pictures of the menu, I didn’t know how handy they were going to be later. THE most important thing during the flight was to KNOW the menu! Hahaha. And sometimes, the main lights of the cabin were turned off, so, having the photos on my phone instead of needing to turn on my reading light and then reach for the menu next to the screen—which is… is so far away…—was really convenient.

LEARN YOUR MENU! Because, they keep bringing you food and drinks during almost half of the entire 13-hour flight. (The other half was quiet time for sleeping. But you could still keep putting stuff in your stomach during that time, if you wanted to.)

🇰🇷 이 메뉴 사진을 찍을 때는 이게 나중에 얼마나 요긴하게 쓰일지를 몰랐었다. 비행 중 가장 중요했던 건 메뉴를 숙지하는 것이었다! 그리고 가끔은 캐빈의 메인 라이트가 꺼져 있었기 때문에, 리딩 라이트를 켜고는 손이 닿지도 않는 엄청 먼 거리에 있는 메뉴를 잡느라 발버둥치는 것보다 폰에 있는 사진을 보는 게 훨씬 편리했다.

메뉴를 숙지하라!!!!!! 왜냐하면, 자꾸만 음식과 음료를 갖다 준다. 비행이 13시간이었는데 그 중 거의 절반의 시간 동안 계속 권해준다. (나머지 절반은 취침을 위한 정숙 시간이었다. 하지만 그때조차, 배에 뭔가 집어넣고 싶다면 계속 집어넣을 수 있음.)

🇺🇸 Left: The back of the front person’s seat, still very very far away.

Right: my shoes and my neighbor’s shoes. She was a very quiet Korean and/or American woman. Probably around my age, plus/minus 10 years. She drank lots of coke and tea, watching cute animation movies. Meanwhile, I drank wine and juice, watching stuff with blood.

🇰🇷 왼쪽: 앞좌석은 여전히 저 머나먼 곳에.

오른쪽: 내 신발과 옆사람의 신발. 매우 조용한 한국인 혹은 미국인 혹은 한국미국인 여자였다. 아마 나와 나이가 비슷한 것 같다. (위아래로 10년 정도 차이 가능.) 콜라와 차를 많이 마시고, 귀여운 애니메이션 영화를 보는 사람이었다. 한편 나는 와인과 주스를 마시고, 피가 흐르는 영화를 봤다.

🇺🇸 Much convenience: the lifeline, creams to combat in-flight dry skin, and the magic seat operator.

🇰🇷 매우 편리: 생명줄, 비행 중 건조한 피부를 이겨내기 위한 크림, 그리고 마법의 좌석 조종기.

🇺🇸 Friggin freakish. Why Korean Air uses ugly AI characters for announcements is beyond me. Uncanny valley much.

🇰🇷 소름 돋음. 대한항공은 왜 못생긴 AI 캐릭터를 기내방송에 쓰는가! 언캐니 밸리 그 자체였다.

🇺🇸 First meal. These photos are unedited, so this is close to what the food actually looked like. The scallop, on the very left, was delicious. I first asked for red wine, because I hadn’t studied the menu. Silly me. Duh. Knowing the menu is absolutely critical!!!!!!

Anyway, I later asked for a glass of champagne. The champagne went well with the scallop & salad.

Oh and they let you taste the wine before choosing. Not that you couldn’t just get multiple glasses of many things at once. You can. Also, they keep bringing the drink cart every time the next course is served. So if you drink up before the end of the meal, don’t you worry!

The steak was so-so. It was cooked medium to medium-rare. They didn’t ask how I wanted it to be cooked but it was how I usually eat it anyway. If you have a different preference, you may need to ask them if it’s possible at all to cook meat that way. (Is it possible to cook rare or well-done? If possible, is it done? Maybe airspace food safety rules are different from ground level ones.)

I couldn’t finish all the food I was given. There was just so much food. I felt quite mediocre. It’s damn annoying that I can’t eat that much food. It’s not like I have a flat tummy. If I’m gonna have a not-insubstancial belly, then why can’t I have the ability to eat much much a lot?

🇰🇷 첫끼. 이 사진들은 완전히 날것이므로, 실제 음식의 모양과 흡사하다. 맨 왼쪽의 관자가 킹 맛졌음. 난 처음에 레드와인을 달라고 했다. 왜냐하면 메.뉴.를. 숙.지.하.지. 않.았.으.니.까. 멍충했다. 참 나 원. 메뉴를 아는 것만큼 중요한 것은 없거늘!!!

아무튼, 나중에 가서 샴페인을 한 잔 달라고 했다. 관자 & 샐러드랑 잘 어울림.

와인을 고르기 전에 테이스팅하게 해준다. 사실 그냥 여러 잔을 달라고 하면 되긴 하는지라 테이스팅에 의미가 있나 싶기도 하다. 그리고 코스가 하나 나올 때마다 음료 카트가 또 온다. 그러니 식사가 다 끝나기 전에 술을 다 마셔버렸어도 걱정하지 마시라!

스테이크는 그저 그랬다. 미디엄에서 미디엄레어 정도로 요리되어 있었다. 어떻게 요리해줄지 나한테 묻지는 않았는데, 나는 마침 원래 그 정도로 익혀 먹는다. 만약 그대의 취향이 다르다면, 그대 취향에 맞게 고기를 요리하는 것이 가능하기는 한지 확인해봐야 할 것 같다. (레어 혹은 웰던으로 요리할 수 있는가? 할 수 있다고 해서 그렇게 하는가? 공중에서의 음식 안전 규칙은 어쩌면 지상에서의 것과는 다를지도.)

나에게 주어진 음식을 다 먹진 못했다. 그냥… 너무 음식이 많았다. 내가 상당히 하찮게 느껴졌다. 배가 날씬한 것도 아니면서 별로 음식을 많이 못 먹는다니, 미치겠다. 없다고 하기엔 존재감이 너무한 뱃살을 지닌 나는 어째서 왕킹 많이 먹진 못하는가?

🇺🇸 Ramen, which you can ask for during snack time. (It’s from cup noodles. But they put extra ingredients in there as well. And I liked the radish banchan—the white small dish next to the water glass.)

I felt like my schedule was so full! During the 13-hour flight, I spent

• 3 hours eating
• 4 hours writing
• 4 hours sleeping
• 1 hour going to the restroom—lots of brushing teeth and walking around getting to the farthest restrooms on either end of the passenger area. The whole floor is prestige class. You won’t get cut off by an annoying curtain that stops you from getting close to first class hahaha You can go to whichever restroom you want, on this floor. It’s nice exercise.
• 1 hour for misc in-between stuff.

🇰🇷 라면. 간식 시간에 달라고 하면 준다. (컵라면 기반. 하지만 추가 재료를 넣어줌. 하얀 단무지 반찬이 맛있었다.)

하여간에 스케줄이 엄청 꽉 차 있었다. 13시간 비행 동안

• 3시간은 먹는 데
• 4시간은 글 쓰는 데
• 4시간은 자는 데
• 1시간은 화장실 가는 데 (이를 자주 닦은 데다가, 승객 구역 양쪽의 가장 먼 화장실들까지 걸어다녔다. 층 전체가 프레스티지석이다. 퍼스트 클래스로 가려는 나를 막는 귀찮은 커튼에 당하지 않아도 됐다! 히히히 이 층의 아무 화장실에나 가도 된다. 운동도 된다.)
• 1시간은 사이사이에 뜨는 시간에 썼다.

🇺🇸 Second meal. The triangle-shaped bread tasted spicy. I liked it and ate two of those.

The main menu to the right was chicken. Initially, I asked for seafood. But 10 minutes later, the flight attendants went around asking the seafood choosers if they were willing to switch to something else, because so many people chose seafood and they ran out of seafood.

For a brief moment, I considered pretending to sleep to avoid being asked if I was willing to change to something other than seafood. LOL… But in the end, I was too unmotivated to actively pretend. A flight attendant came and asked me. I said yes, I’ll switch to something else. I mean, I don’t know. I could’ve said that I absolutely must eat seafood, but I didn’t feel like saying so.

So, instead, I got the chicken. Turns out, I liked the chicken. I finished everything on the plate. Meanwhile, all the people around me who refused to give up seafood didn’t finish their seafood. Ha! I am inclined to believe that the seafood wasn’t very good!

Still, on my return flight, I shall attempt to stick to seafood. If they ask me again to change from seafood to something else, I’ll tell them I was on a Korean Air flight on 3/18-3/19 and on that flight, I already gave someone else my seafood, so this time I’m gonna get my seafood.

🇰🇷 두 번째 식사. 세모 모양의 빵이 매웠다. 맛졌다. 두 개 먹었다.

오른쪽의 메인 메뉴는 치킨이었다. 처음에 나는 해산물을 달라고 했다. 그런데 10분 후, 승무원들이 돌아다니면서 해산물 선택자들에게 다른 메뉴로 바꿀 의향이 있느냐고 물었다. 너무 많은 사람들이 해산물을 택하는 바람에 해산물이 동이 난 것이었다.

짧은 순간 동안 생각했다. 잠자는 척을 해서 해산물 말고 다른 걸 먹겠냐는 질문을 피할까? ㅎㅎㅎ 하지만 나는 그렇게 능동적인 척을 하기에는 동기 부여가 부족했고… 승무원 하나가 와서 나에게 질문을 던졌고… 나는 좋소, 바꾸겠소, 라고 했다. 아니 머… 글쎄… 무조건 해산물을 먹어야 한다고 할 수도 있었겠지만, 별로 그러고 싶진 않았다.

그래서 치킨을 달라고 했는데, 꽤 맛이 좋다? 싹싹 긁어먹었다. 한편 내 주변에서 해산물을 고수한 사람들은 전부 해산물을 남겼다. 흥! 아마 해산물이 별로 그렇게 맛지진 않보나 보지!

하지만 집에 돌아오는 비행 때는 해산물을 고수하려 해보겠다. 만약 또 해산물에서 다른 걸로 바꾸겠냐고 묻는다면, 3/18-3/19에도 대한항공을 탔는데, 그때 이미 다른 누군가한테 내 해산물을 줬으니 이번에는 내 해산물을 달라고 하겠다.

🇺🇸 Many Korean Air planes!

I drank:

• 1 glass of champagne
• 1 glass of white wine (the Autrian one on the menu. This one was my favorite.)
• 1 glass of red wine
• 2 glasses of guava juice
• 1 glass of orange guice
• 1 bottle of water
• 2 additional glasses of water.

🇰🇷 대한항공기 줄줄이!

마신 것:

• 샴페인 1잔
• 화이트 와인 1잔 (메뉴에 있는 오스트리아산. 제일 맛졌다.)
• 레드 와인 1잔
• 구아바 주스 2잔
• 오렌지 주스 1잔
• 생수 1병
• 물 2잔 추가로.